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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하나에 벌금 수백만 원? – 명예훼손과 모욕죄의 차이

by yonii데일리 2025. 7. 17.

안녕하세요.
요즘은 누구나 인터넷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하지만 ‘자유’와 ‘책임’은 함께 가야 하죠.

 

실제로 악플 한 줄, 혹은 감정적으로 단 댓글 하나가
형사 고소로 이어져 벌금 수백만 원, 심지어 형사처벌로 이어지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혼동되는 법률 개념이 바로 ‘명예훼손’과 ‘모욕죄’입니다.

 

두 가지 모두 타인을 비방하거나 평판을 훼손하는 경우에 해당하지만,
법적으로는 적용 기준과 처벌 방식이 전혀 다르며, 경우에 따라서는 형량까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 명예훼손과 모욕죄의 정확한 정의
  • 실제 사례를 통해 살펴보는 구체적 차이점
  • 실수하지 않기 위한 표현법과 방어법

 

까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정리해드릴게요.

명예훼손 vs 모욕죄 – 어떻게 다를까?
명예훼손 vs 모욕죄 – 어떻게 다를까?

 

 

1. 명예훼손 vs 모욕죄 – 어떻게 다를까?

두 개념은 모두 타인의 인격권을 침해하는 범죄입니다.
하지만 법적 구성요건과 판단 기준이 다르다는 점에서 구분됩니다.

구분  명예훼손죄  모욕죄
법적 근거  형법 제307조  형법 제311조
정의  사실 또는 허위 사실을 드러내어 타인의 사회적 평가를 훼손  구체적 사실 없이 추상적 표현으로 타인을 모욕
예시  “그 사람 예전에 사기쳤다더라”  “진짜 싸가지 없네”, “인성 문제 있네”
진실 여부와 관계  진실이어도 공익 목적 없으면 처벌 가능  사실 관계 무관, 표현 자체로 판단
처벌  2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 벌금
(허위일 경우 최대 5년) 
1년 이하 징역 또는 200만 원 이하 벌금


▷ 핵심 차이
명예훼손은 ‘사실 여부’를 기준으로 합니다.
→ 사실이라 해도 공익 목적 없이 퍼뜨리면 처벌 대상이 됩니다.

 

모욕죄는 사실이 필요 없습니다.
→ 막말, 욕설, 인격 비하처럼 주관적 표현이라도 처벌 가능합니다.

 

 

2. 실전 사례로 보는 경계선

명예훼손과 모욕죄는 현실에서 자주 교차되는 만큼, 구체적 사례를 통해 이해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사례 ① “저 사람 전에 사기쳤어요” → 명예훼손죄 해당.
설령 사실이라 하더라도 ‘공익 목적 없이’, 특정인을 지목하고 이야기했다면 형사처벌 대상입니다.

 

사례 ② “진짜 꼴 보기 싫다”, “무개념이다” → 모욕죄로 간주될 수 있음.
사실 유무와 상관없이, 감정적이고 인격적인 표현은 모욕죄 판단 대상입니다.

 

사례 ③ 유튜브 댓글에 “이 사람 돈 받고 리뷰하는 가짜임” → 허위사실 유포 + 명예훼손죄가 중첩될 수 있음.
특히 상업적 피해로 이어질 경우, 민사소송까지 진행될 수 있습니다.

 

사례 ④ “무식하긴… 니가 뭘 안다고” → 모욕죄로 판단될 여지 있음.
이처럼 의외로 많은 일상 표현들이 법적 분쟁의 씨앗이 될 수 있다는 점, 주의해야 해요.

 

 

 

3. 처벌 피하는 표현 습관 & 대처법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고소로 이어지지 않으려면, 예방이 최선입니다.
다음은 ‘표현’과 ‘대응’ 측면에서 주의해야 할 팁입니다.

 

▷ 말할 땐 ‘사실’보다 ‘의견’ 중심으로
   “이 사람은 전과가 있다”

   “저는 그 사람의 태도가 신뢰가 안 가요”
→ 사실 단정보다는 개인 감상을 중심으로 표현하세요.

 

▷ 특정인 언급은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욕설·조롱’은 절대 피하기
     비난과 비판은 다릅니다.
     비판은 근거가 있고, 비난은 감정이 앞섭니다.
→ 공격적인 단어 없이 표현하는 ‘습관’이 안전을 지켜줍니다.

 

▷ 고소를 당했다면?
     댓글/게시물은 즉시 삭제

    사과문 작성 & 피해자에게 진정성 있게 전달

    법률 전문가 조력 확보

 

초범이거나, 반성의 태도가 명확한 경우 처벌이 경감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단, 허위사실 유포의 경우엔 벌금형을 피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말은 ‘흉기’가 되기도, ‘방패’가 되기도 한다

인터넷 시대의 소통은 빠르지만, 그만큼 날카롭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글과 댓글이 올라오고 사라지지만,
그 중 몇 마디는 누군가에게 깊은 상처, 혹은 법적 문제로 남기도 합니다.

 

“내 표현이 상대의 권리를 침해하고 있진 않을까?”
한 번만 더 생각하면 충분히 피할 수 있는 분쟁들이 많습니다.

 

  •  감정적일 때는 말 대신 ‘숨 고르기’
  • 판단이 어려울 땐 최대한 중립적 언어 사용
  • 논쟁의 장이 생기면 피하거나 유연하게 빠져나오기

 

인터넷이 더 이상 무책임한 공간이 아니라는 사실,
조금 더 조심하는 마음이, 더 많은 자유를 지켜줄 수 있어요.